2021년 5월초에 사우나 2인용 사우나를 설치했다.  처음에는 이동도 간편하고 사이즈도 작은 1인용을 구매하려고 했으나, 전화 상담을 하다가 2인용으로 전격 교체했다.  1인용은 들어가 있으면 좀 답답한 느낌이 난다고 해서 변경했다.  설치는 아주 간단했고, 나중에 이사할때 분해해서 가져가기도 어렵지 않아 보였다.  설치 하시고 간 다음에 보니까 수평이 잘 맞지 않고, 문 닫힘이 문제가 있어서 직접 상판을 분리해서 짜맞춤을 다시 했다.  제대로 조립이 되지 않아 있었다.  끼움 방식으로 조립하는 제대로 끼워져 있지 않았다.  설치할때 수평계를 이용해서 제대로 수평을 맞추면서 조립을 하면 좋을 듯 하다.

2달 사용하면서 느낀 점을 요약하면,

1. 전기료는 의외로 많이 나오지 않는다.  51도 이상으로 예열하는데 10분 정도 걸리고, 57도로 셋팅해서 20~30분 정도 사우나를 하는데 거의 매일해도 전기료는 1만원대 초반 정도 나오는 것 같다.

2. 원적외선 히터를 사용하는 방식과 달리 열선 히터를 사용해서 그런 것인지 몸이 크게 힘들지 않게 편안히 있을 수 있다.  히터 사용방식은 좀 건조한 느낌이 있었는데, 열선 가열 방식은 불편한 느낌이 없었다.

3. 찜질방 사우나 온도와 비교해서 낮은 온도인 55도 내외에서도 땀이 줄줄 흐른다.  정말 신기한 것은 땀을 닦은 수건이 축축해질 정도가 되면 수건에서 불쾌한 냄새가 꽤나 심하게 난다.  몸에서 노폐물이 빠져 나와서 그런가 보다 란 생각이 들 정도다.

4. 사우나 설치로 덤으로 얻은 게 악기 연습실 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색소폰은 아파트에서 연주하기 불가능해서 방음 부스를 구입하는 분도 있는데, 사우나 문을 닫고 색소폰 연주를 하면 거의 80~90% 소리가 사라진다.  물론 문을 닫고 연주해야 해서 여름철에는 좀 힘들다.  문을 닫고 있으면 31도까지 그냥 올라간다.

사용하면서 제안하고 싶은 사항은.

1. 편백나무 옹이가 좀 많은 편이다.  나무 재질을 좀 더 나은 것으로 사용하면 좋겠다.

2. 원목을 전혀 가공하지 않고 원목 상태로 사용한다.  오래 사용하면 변형이 일어나지 않을 까 하는 우려도 있다.  원목 변형을 방지 하기 위해서 천연 오일로 하도 정도는 해도 되지 않을까 싶다.

3. 내부등을 LED등으로 설치되어 있는데, 찜질방 분위기를 내기 위해서 원적외선등을 달면 어떨까 싶다.  저는 직접 소켓을 교체해서 필립스 원적외선등 150W 를 설치했다.

4. 내부에 음료수 컵이나 모바일 기기를 놓을 수 있는 선반이 있으면 좋겠다.  어디 놓을데가 없어서 나무 탁자를 사우나 안에 들여 놓고 사용 중이다.

5. 홈페이지 자료에 일라이트에 대한 내용은 자세히 나와 있지만 일라이트 열선 효과를 검증해 놓은 데이터는 부족하다.  공신력 있는 기관으로 부터 검증 받은 자료들이 있으면 좋겠다.  특히 전자파 테스트 결과, 라돈 측정치등을  비롯해 안전성에 대한 자료가 잘 설명되면 좋겠다.

대체적으로 만족하면서 사용 중이다.  중소기업 (소기업 규모이겠지만)에서 이 정도 제품을 제작/판매한다는 것은 우리 현실에서 참 어려울 것이다.  히팅 플러스의 건승을 기원한다.